신규성기자 |
2026.04.06 10:32:13
대구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HS화성이 수성구에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 아파트 분양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성구에서는 보기 드문 ‘나홀로 아파트’ 형태라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는 분위기다.
나홀로 아파트는 통상 1~2개 동, 300가구 미만 규모로 구성되는 소규모 단지를 의미하며,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주로 공급된 유형이다. 최근에는 대단지 중심의 주거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상대적으로 공급이 줄어든 상태다.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는 지난달 27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27층 규모로 총 158세대, 2개 동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단지는 범어역 인근에 위치해 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나홀로 아파트 특유의 구조적 한계도 함께 지적된다.
대단지 아파트에서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제한적인 점이 대표적이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가 조성되지만, 수영장·어린이집·작은도서관 등 선호도 높은 시설은 포함되지 않았다.
단지 환경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제기된다.
건폐율이 50%를 넘는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조경 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1층 일부가 주차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산책로 확보에도 제약이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단지 내 2층 일부 공간을 활용해 보행 동선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금성 역시 변수로 꼽힌다. 세대 수가 적은 단지는 거래량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어, 매도 시점에 수요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입지 여건은 분명 장점이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단지 규모와 상품 구성, 가격 경쟁력까지 함께 따지는 분위기”라며 “나홀로 아파트의 경우 실거주 중심 수요는 가능하지만 투자 관점에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구 지역에 신규 공급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분산된 영향도 있다”며 “누적된 공급과 시장 위축이 맞물리면서 분양 성과는 가격과 상품성에 대한 평가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