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성기자 |
2026.04.06 10:29:16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 4선)이 대구 중구 반월당 사거리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대구시장 경선에 본격 뛰어들었다.
윤 의원은 5일 삼성생명 건물 외벽에 ‘리스크 없는 압도적 실행력’, ‘대구에 미치다’라는 문구를 담은 대형 현수막을 내걸며 존재감을 부각했다.
지역 정치권과 언론계에서는 이번 사무소 입지 선택을 두고 단순한 접근성을 넘어선 ‘상징성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월당은 대구 최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교통 요충지이자, 역사성과 경제성이 교차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 일대는 1960년 2·28 민주운동 당시 학생들이 집결했던 장소로, 현재도 인근에 관련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윤 의원이 이곳을 택한 배경에는 대구의 위기 극복 메시지를 역사적 상징성과 결합해 부각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읽힌다.
여기에 더해 반월당 일대는 일제강점기 한국인 자본으로 세워진 ‘반월당 상점’이 있었던 곳으로, 지역 상권의 상징성을 지닌 공간이기도 하다. 앞서 대구백화점 앞에서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침체된 원도심 회복 의지를 재차 강조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하철 1·2호선이 교차하는 반월당의 지리적 특성 역시 눈에 띄는 대목이다. 대구 전역에서 시민들이 모이는 공간을 거점으로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통합 메시지를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윤 의원은 사무소 개소를 기점으로 현장 행보를 확대하는 한편, 그간 강조해온 협상력과 추진력을 앞세워 경선 주도권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스크 없는 압도적 실행력’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대구 대전환’ 구상의 구체화 여부가 향후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