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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야 가루야’ 노~올자

밀가루로 즐기는 놀이 체험…올림픽공원 제3경기장서,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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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정민기자 |  2006.08.01 18:41:55

▲‘가루야 가루야’ 놀이 체험은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져, 놀이를 통한 재미있는 학습 체험의 기회와 밀가루의 다양한 변신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느끼게 한다. (사진=김정민 기자)

밀가루로 한바탕 신나게 놀면서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가루야 가루야’ 놀이 체험이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가루야 가루야’ 놀이 체험은 3~10세 아동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져 놀이를 통한 재미있는 학습 체험의 기회를 마련해준다. 또한, 밀가루의 다양한 변신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공연형식은 ‘이야기 천사’가 밀가루와 반죽을 통해 재미있는 노래와 안무로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공연 이후 체험장에서 관객이 직접 밀가루와 반죽으로 놀이와 만들기를 할 수 있게 되어있다.

공연은 실로폰과 북 등의 악기를 다루는 연주자의 해설로 시작된다. “저는 언니인 ‘밀’이구요, 동생은 ‘가루’에요. 제 동생이 여러분을 위해 빵을 만들어 줄 거에요.”

곧 귀엽고 익살스런 ‘가루’라는 이야기 천사가 나와 빵을 만들려다 잠이 들게 되고, 꿈 속에서 밀가루 요정들과의 해프닝이 벌어진다. 밀가루 요정인 ‘가루군’과 이야기 천사인 ‘가루’는 밀가루 반죽을 이용해 한바탕 흥겨운 공연을 펼친다.

▲밀가루 체험 놀이장에 마련된 밀가루방에서 아이들이 온 몸으로 밀가루 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김정민 기자)

커다란 빵 모양의 무대 장치와 밀가루를 이용한 각종 소품들이 등장하면서, 아이들은 한껏 기대에 부푼다.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사이, 아이들은 밀가루와 반죽에 이미 친근함을 느낀다.

“가루야~가루야~뭐하니?”
“미나리 땅속에 꽁꽁 숨어있다”
“하룻밤 이틀밤 비가 오고 해가 뜨고 숑숑숑~”

밀가루로 산과 해, 바람과 새를 그리고, 반죽과 손으로 새모양을 만들어 자연 속의 ‘밀’을 친구처럼 느끼게 한다. 또한 밀가루 반죽으로 허리띠와 모자, 가방 등 여러 가지 사물들을 만들어 보이면서, 반죽의 무한한 변신을 보여준다.

공연이 끝나고, 아이들이 ‘나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동시 곧 밀가루 체험장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체험장에서는 △“밀가루는 밀의 가루이다” 주제로 손과 가루에게 인사하기 △“물이 노래를 한다”는 주제로 물로 그림 그린 후 그 위에 밀가루를 뿌려 흰색 그림 완성하기와 △“물과 밀가루가 만나다”의 주제로 가루와 물이 만나 반죽이라는 물체로 탄생하는 마술 체험 △빵 만들기 등으로 이뤄지는 밀가루 놀이체험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흰색 밀가루와 황색 통밀가루가 넓게 펼쳐진 공간에서 뒹굴고 뛰어놀며, 온몸으로 밀가루를 체험하는 신나는 놀이의 장이 펼쳐진다. 역시 아이들에게는 뛰어 노는 것이 가장 신난다. 한 바탕 밀가루를 뒤집어쓴 아이들은 밀가루로 흰 범벅이되어 밀가루만큼이나 흰 미소를 가득 띄운다.


■ 밀가루 놀이 통해 자연 느끼고 상상력 기를 수 있어

▲‘가루야 가루야’ 공연은 밀가루와 반죽을 통해 재미있는 노래와 안무로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사진=PMC 프로덕션 제공)

‘가루야 가루야’의 기획자인 이영란 작가는 물체극(오브제극) 이라는 독자적 장르를 개척한 작가로, 2000년부터 놀이와 예술이 어우러진 <어린이를 위한 다섯 가지 ‘흙놀이’>를 발표, 현재까지 시리즈물로 작업하고 있다.

이영란 작가는 “자연을 담고 있는 밀가루는 공연을 위한 도구가 되고, 그림 그리는 물감이 되고, 주물럭거릴 때마다 변하는 친구가 된다”며, “이번 공연으로 아이들이 밀에서 가루로 되는 과정을 이해하고, 밀가루 또한 자연의 일부라는 점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선영 무대감독은 “이번 프로그램은 밀가루와 물이 만나 새로운 것이 생성된다는 기본적인 물질의 ‘본질’을 이해하게 하고, 단순히 먹거리로서의 밀가루가 아닌 새로운 밀가루의 모습을 통해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는 감성 체험”이라고 밝혔다.

체험실에서 만든 각종 모양의 과자를 집어든 아이들은 이날 만큼은 플라스틱 장난감이나 컴퓨터 게임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영민씨(상도동)는 “집에서 마음껏 하지 못했던 ‘밀가루 놀이’를 아이와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어 좋다”며, “여기 오기 위해 열흘 전부터 휴가 계획으로 골라 놓았는데, 새롭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놀이 체험은 ‘난타’의 PMC 프로덕션이 제작한 것으로, 올림픽공원 내 제 3체육관(역도경기장)에서 8월27일까지 열린다. (평일 6회·주말 7회 공연,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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