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기업 45.2% “회사 존폐위기 겪었다”

위기관리 시스템은 허술…“고객·언론과의 커뮤니케이션 필요”

  •  

cnbnews 이완재기자 |  2006.08.17 15:24:30

국내 기업의 절반 가량이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이 17일 밝힌 ‘국내기업의 위기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300개 제조업체 중 45.2%에 해당하는 기업이 “존폐위기를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해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해당 기업들은 위기의 원인으로 ‘최고 경영진 사망·임직원 비리·적대적 M&A 등 경영상 문제’(32.2%)·‘생산제품의 하자’(19.9%)·‘노사문제’(13.0%) 등을 꼽았다. 이밖에 ‘이해관계자간 갈등’(11.6%)·‘인위적 환경재해’(8.9%)·‘언론’(8.9%)·‘자연재해’(5.5%)등을 들었다.

이같은 위기상황에 기업들은 위기관리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기관리가 필요한가’라는 물음에 응답기업 88.8%가 ‘그렇다’(‘매우 그렇다’20.8%), ‘그렇다’(68.0%)고 응답했다.

반면 ‘보통이다’(4.8%)·‘아니다’(5.6%)·‘전혀 아니다’(0.8%)에 그쳤다. 그러나 기업들이 위기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실행하는데는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지적한 어려움으로 ‘위기관리에 대한 낮은 인식’(37.6%)·‘신속대응할 수 있는 교육과 훈련부족’(25.6%)·‘문제가 없다’(3.6%)등이 언급됐다.


■ 위기관리 전담부서 보유기업은 5.7% 그쳐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담당부서로는 ‘기획부서’(29.9%), ‘홍보부서’(21.3%)가 가장 많았고 ‘특별한 부서가 없다’는 응답도 24.1%나 됐다. 또, 자체적으로 ‘위기관리 전담부서를 두고 있다’는 기업은 5.7%에 그쳤다.

위기관리 극복을 위한 매뉴얼 보유와 관련해서는 ‘보유하고 있다’(44.4%),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기업은 55.6%의 비율을 보여 상당수의 기업들이 위기상황에 대비한 근본적인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위기상황에 부딪혔을 때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관리해 사건이 위기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94.4%나 됐다.

한편, 기업들은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커뮤니케이션 대상으로 ‘고객’(43.1%)·‘언론’(19.9%)·‘정부 유관기관’(14.8%)·‘시민단체’(6.5%) 순으로 꼽았다.

또, 기업들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위기증폭의 차단’(16.6%)등 단기적 효과보다는 ‘외부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신뢰회복’(36.0%), ‘실추된 기업 이미지 회복’(29.6%) 등의 장기적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