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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좋은가봐"…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낮아지네

마음에 드는 남자 만나면 여자 목소리 낮게 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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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기자 |  2010.05.05 16:11:13

▲미국에서 2위 섹시녀로 꼽힌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 역시 낮게 깔리는 허스키 목소리가 매력 포인트다.

여자 아나운서들이 남성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가 또 하나 제시됐다. 여자 아나운서들의 ‘일부러 낮게 까는’ 목소리가 남자의 마음을 떨리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다.


여자 아나운서가 매력적인 것은 목소리 깔기 때문?

여자 아나운서들은 뉴스 등을 진행할 때 일부러 목소리를 최대한 낮게 깐다. 더 권위있게 들리기 위해서다. 그런데 여자가 이렇게 목소리를 낮게 까는 것은 상대방 남자에게 매혹됐을 때이므로, 여자 아나운서의 낮은 목소리가 남자 시청자에게는 ‘섹시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올브라이트대학과 볼티모어대학 연구진은 대학생 45명(남 20명, 여 25명)에게 이성 3명의 사진을 보여 주면서 이들에게 전화를 걸라고 시켰다. 연구진은 사진을 보여 주면서 “이 여자 예쁘네” 또는 “이 남자는 별론데”라고 귀뜸해 줬고, 대학생들이 내는 목소리의 톤과 피부의 전기 반응을 측정했다. 피부의 전기 반응은 마음의 변화를 측정하는 한 방법이다.

그 결과, 학생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성에게 전화를 걸 때는 목소리를 최대한 낮게 까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부의 전기 반응도 높아져 목소리를 낮게 까는 이유가 심리적 변화에 따른 것임을 보여 줬다.


낮은 목소리로 말하면 "당신이 좋아요" 메시지 전달

연구진은 “매력을 느끼는 상대방에게 목소리 톤을 낮추는 것은 남녀를 불문하고 본능적인 행동인 것으로 보인다”며 “낮고 굵은 목소리로 남성성을 과시하려는 남자가 목소리를 낮추는 것은 당연하지만, 여자도 성적으로 끌리는 남자와 말을 할 때는 자기도 모르게 목소리 톤이 낮아지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연구 결과를 실제 상황에 응용한다면, 상대방에게 “당신이 좋아요”라는 메시지를 전할 때는 일부러 목소리 톤을 낮추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다.



▲가장 매력적인 여배우로 꼽힌 미셀 파이퍼의 젊은 시절 모습.

연구진은 “목소리는 잠재적 배우자에게 자신의 생물학적인 가치와 사회적 정보를 전달하는 소중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매력적 목소리를 가진 사람은 더 일찍 성경험을 하며 더 많은 섹스 파트너를 갖고 바람을 피우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돼 있다.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는 상대방에게 ‘나는 마음이 따뜻하며, 사교성이 좋고, 솔직하며, 지배적이고, 성취도가 높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진 여배우 미셀 파이퍼와 안젤리나 졸리가 ‘최고 매력 여배우’ 순위 1-2위에 올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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