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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여사, 아동 비만 해결에 발 벗고 나서다

'주방장 동맹군' 동원해 식단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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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사회팀기자 |  2010.06.07 10:56:20

▲(사진=연합뉴스)

레이첼 레이를 비롯한 명사급 요리전문가들은 물론 워싱턴지역 음식점 주인 등 하얀 제복과 요리모 차림의 주방장 500여명이 4일 자신들의 주방을 나와 뙤약볕을 받으며 백악관 남쪽 뜰 잔디밭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있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미국의 심각한 사회문제인 아동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동원한 동맹군들이다.

이들의 역할은 미국 전역의 한 학교와 결연을 하고 교사, 학부모, 식당요리사, 학생들을 도와 제한된 예산으로도 더 영양가 있고 맛있는 메뉴를 개발해 학생들에게 먹임으로써 비만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비만에 따르는 당뇨, 심장질환, 암 등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회의 의료비를 낮추도록 하는 것.

'주방장 학교 가다(Chefs Move to School)'라는 이름을 붙인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방장은 현재 약 990명. 오바마 여사는 이 주방장 부대를 3천명 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들 주방장을 향해 오바마 여사는 "여러분은 그 누구보다도, 단 할머니들을 빼고는, 음식에 관해 더 잘 아는 분들"이라며 그런 만큼 "음식과 영양에 대한 깊은 지식과 그 지식을 재미있고 맛있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이 분야 지도자들로서 막강한 파워"를 가졌다고 역할을 기대했다.

오바마 여사는 미국 아동 중 3분의 1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점을 상기시키며 "우리가 우리 아이들과 이 나라를 위해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이 나라 모든 개개 학교에서 여러분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여사는 "우리 엄마는 브로콜리 요리법을 잘 몰라서 멀건 죽 같이 만드시는 바람에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회고하고, "여전히 많은 가정에서 브로콜리를 그렇게 요리하는데 그래서야 (아이들이) 브로콜리를 좋아할 수 없는 게 사실"이라고 주방장들의 역할을 주문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아동비만 퇴치 프로그램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총 100억 달러의 자금 투입을 추진중인데 의회는 학교 급식비를 향후 10년간 45억 달러 추가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참석자 중 워싱턴에 있는 음식점 주인인 토드 게리는 한 시내 학교에 정원을 가꿔 영양에 대해선 물론 예술, 역사, 과학 학습까지 할 수 있도록 자신이 도운 사례를 설명하고 "요리사 제복을 입은 우리야말로 이 프로그램에 적격"이라며 "아이들이 음식에 관한 한 우리의 권위를 인정하는 만큼 우리 말을 잘 듣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여사의 연설이 끝난 뒤 일부 유명 주방장들은 오바마 여사가 백악관 경내에 가꾼 텃밭에서 인근 학교 학생들과 함께 채소를 수확해 담백하면서도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행사도 가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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