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지상구간에 새로이 설치될 방음벽. (사진=서울시청)
서울지하철 지상구간과 가깝게 사는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소음 문제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도시철도 지상구간의 소음도는 평균 주간 64.6db, 야간 62db로, 주간에는 소음기준치(70db)를 충족하고 있으나, 야간에는 금년 1월부터 소음기준이 강화(65db→60db)되어 대부분의 구간이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다.
서울시는 소음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2009년에 도시철도 지상구간 소음저감대책 수립용역을 시행하여 소음저감대책을 마련하였으며, 올해 5월에 실시한 투자심사를 거쳐, 2011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서울지하철 2~4호선 지상구간 고가구조물에 설치된 방음벽에 대하여 교체작업을 추진하겠다고 7일 밝혔다.
서울의 도시철도 전체 지상구간은 총 19.1km인데 역사구간 3.6km를 제외한 15.6km가 방음벽 설치구간으로, 이중 4km는 교체완료 하였으며, 올해 시행중인 1.3km를 제외한 잔여구간 총 10.3km를 연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공사는 소음이 심한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구조물 보강 없이 교체 설치가 가능한 4.5km 구간은 2012년까지, 구조보강이 필요한 5.7km 구간은 2015년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평균 6~8db까지 소음이 저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방음벽을 설치할 때 아래쪽에 흡음판을, 상단에는 투명판을 설치하는 방안을 채택하고 도시미관을 고려한 친환경적인 자재를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변 환경과 조화가 이뤄지도록 도시경관 디자인심의를 받아 설치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민의 주거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