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다시 한 번.'
애플이 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월드와이드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아이폰4를 발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다시 한번 변화
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아이폰4의 가장 큰 변화는 외관. 2년간 유지해왔던 디자인과 디스플레이를 모두 바꿨다. 아이폰3G, 3GS는 테두리가 곡선이지만, 아이폰4는 테두리가 직각형태다. 유선형이던 뒷면은 평평해졌다. 두께도 9.3mm로 더 얇아졌다.
몸집은 얇아졌지만 배터리양은 늘어났다. 음성통화 시간이 5시간에서 7시간으로 늘어나 그동안 짧은 배터리로 통화시간이 짧다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 또한 3G 브라우징은 10시간, 와이파이 브라우징은 1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아이폰4의 레티나(망막) 디스플레이는 기존 아이폰 3GS보다 4배나 많은 픽셀로 해상도가 높다. 이 디스플레이는 인간의 눈이 인식할 수 있는 300픽셀보다 높다.
애플 측은 "픽셀 밀도가 너무나 높아서 사람의 눈으로 픽셀 하나하나를 구분할 수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앞면에도 카메라를 장착해 영상통화가 가능해졌다. 영상통화는 현재 아이폰4 사이에만 가능하고, 와이파이로만 작동한다.
아이폰4는 오는 15일부터 예약을 받아 24일부터 미국과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 판매된다.
가격(미국 기준)은 16GB 모델이 199달러, 32GB 모델이 299달러로, 미국에서는 AT&T를 통해 2년 약정으로 출시된다.
아이폰4는 7월에는 한국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벨기에, 캐나다 등 40여개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아이폰 3GS를 판매했던 KT가 7월 중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8일 발표해, 국내에서도 아이폰 열풍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