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2010 미스코리아 최종 본선에서 수영복 심사에 나선 정소라(왼쪽)과 전주원. 서울 예선에서 각각 미스서울 선과 진을 받았지만, 본선에서 정소라는 미스코리아 진에 오른 반면 전주원은 무관에 그쳐 운명이 엇갈렸다. (연합뉴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 서울 진으로 뽑히면 대개 최종 본선에서 미스코리아 진으로 뽑히던 전례가 2010년 미스코리아에서 완전히 깨졌다.
미스코리아 서울대회에서 진에 오른 전주원(21세, 상명대 무용과)은 25일 열린 본선에서 아무 상도 받지 못했다. 미스코리아 진은 ‘미스서울 선’이었던 정소라(19, 미국 UC리버사이드)에게 돌아갔다.
미스 서울 진이 미스코리아 진이 되지 못한 것은 최근 10년새 올해를 포함해 모두 4번에 불과했다.
2001년과 2008년에 미스서울 선이 본선에서 미스코리아 진을 차지했으며, 2002년에는 경북 진 금나나가 본선에서 미스 진에 올랐다.
미스 서울 진이 최종 본선에서 아무 상도 못 받는 무관에 그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이런 결과를 놓고 네티즌들은 ‘서울 예선 심사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등 여러 추측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