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스페셜’ 방송 화면 캡처)
지난 8월 KBS 9시 뉴스와 10월 KBS 스페셜 ‘북한 3대 권력세습 김정은, 그는 누구인가’ 편에 소개된 북한 20대 ‘꽃제비’ 여성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KBS 스페셜은 김정은 후계가 본격화된 시기에 주민들의 식량난이 심각해졌다며, 토끼풀을 먹는 이 여성과의 인터뷰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 여성은 토끼풀을 왜 매냐는 촬영자의 질문에 자신이 먹으려고 한다고 답해 북한 주민들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음을 보여줬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KBS측에 이 동영상을 제공한 일본의 아시아프레스측은 9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6월 평안남도에서 이 여성과 인터뷰를 가진 김동철 씨에 따르면 이 여성이 10월 20일경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시아프레스의 관계자는 “옥수수 밭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며 “옥수수를 먹으로 갔다가 밭에서 굶어 죽은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화폐개혁 조치에 따른 경제혼란으로 북한 전역에 굶어죽는 사람들이 급증했다”며 “사망한 여인 역시 무리한 화폐개혁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여성이 등장하는 동영상은 KBS와 일본 아사히 TV, 영국 BBC방송 등에 방영돼 전세계적으로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