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 위치정보의 저장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 트래커’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6개월 동안 사용자의 이동 경로를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폰 트래커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저장된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사용자의 이동궤적이 아이폰 등에 1초 단위로 저장되는 파일을 열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아이폰 트래커는 애플의 맥 컴퓨터에서만 이용이 가능했지만 윈도우 버전 프로그램이 공개되면서 일반 아이폰 사용자들도 자신의 위치정보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 트래커가 화제가 되면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수많은 네티즌들이 트래커를 다운받아 사용해보고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해킹이라도 한다면 내가 어디 사는지 어딜 다니는지 다 알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이런 위치정보를 활용하면 빅 브라더가 실제로 나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다른 한 네티즌은 “내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애플과 내 컴퓨터에 저장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해킹이라도 당했으면 하는 생각에 몸서리 쳐진다”고 밝혔다.
앞서 외신들은 아이폰의 ‘위치 서비스’를 꺼도 위치정보가 고스란히 사용자의 컴퓨터와 아이폰에 저장된다고 밝혀 파장이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