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으로 사육되고 있는 계곡산개구리, 북방산개구리, 아무르산개구리(사진/경상북도 제공)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밥 먹는다~ 무슨 반찬
개구리 반~찬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어릴적 곧잘 흥얼대던 노래 속 '개구리반찬'이 실제 그 효능을 인정받아 최근 고부가가치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27일 식용개구리의 사육기술 안정화를 위한 시험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5월 야생동물 인공증식 증명서를 발급받고 토종 개구리 중 아무르산개구리, 북방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의 올챙이 사육을 시작했다. 이후 개구리의 성장 단계에 맞는 먹이생물의 대량배양실험, 사육방법 및 시설의 표준화 등을 위하여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개구리는 찬 성질로 몸이 허약하고 기가 약한 사람, 폐가 허약하고 기침하는 사람, 신경쇠약, 기억력감퇴, 산후 무유, 유부족 및 폐결핵, 간염 등 소모성 질병 특히 연로자의 치유회복에 뚜렷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단백빌 함량은 소고기, 양고기, 계란보다 높고 지방함량이 낮아 고단백 저지방의 우량식품에 해당한다.
보양식품으로 알려진 개구리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 kg당 8만~10만원대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식용개구리는 2년 정도 양식하면 30g 정도로 성장하며 3천300㎡를 기준으로 500kg 정도의 개구리 생산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환경부는 지난 2005년부터 야생동식물보호법으로 개구리 포획을 금지하고 야생동물 인공증식 허가를 받은 지정양식장에서만 개구리의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현재 농어민들이 인공증식 허가를 받고 사육하고 있지만 안정적 사육기술이 부족, 양식 농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물고기연구센터소는 개구리 사육 시험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뒤 어민들의 사육기술교육을 병행해 도민들의 소득 증대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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