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26일 오후 7시시 경 서울 관악구 남현동 강남순환도로 6-2공구 터널공사 도중 낙뢰로 인해 다이너마이트가 폭발, 터널이 2m 가량 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해 현장에서 일하던 인부 한명이 매몰돼 소방대원들에게 2시간여 만에 구조됐으나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
이날 현장 작업자들은 남태령과 낙성대를 잇는 2.4km의 터널 공사 구간 중 남태령 쪽 입구로부터 89m 떨어진 지점에서 다이너마이트 288kg을 설치해 터널을 뚫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서씨는 다른 작업자들이 모두 나간 후 다이너마이트와 터널 외부의 발파장치를 잇는 폭파연결선을 마지막으로 확인하며 나오다 갑작스레 일어난 폭발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다이너마이트 288kg이 폭발하면 트럭 50대 분량의 흙이 무너져내리는데 서씨는 이에 깔려 변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이너마이트가 터지기 전 밖에서 낙뢰가 쳤다"는 목격자의 말을 바탕으로 터널 외부에 설치된 발파장치가 낙뢰 때문에 이상작동해 다이너마이트가 갑자기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