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은 핵심인재 유출 경험이 있고, 이로 인해 손실을 입을만큼 심각한 상황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인사담당자 155명을 대상으로 ‘귀사는 핵심인재가 유출된 경험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58.7%가 '있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80%로 인재 유출이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IT’(73.1%)가 뒤를 이었다. 이어 ‘자동차/운수’(71.4%), ‘금융/보험’(57.1%), ‘제조’(56.8%), ‘유통/무역’(55.6%) 순이었다.
또 이들 기업의 74.7%는 빠져나간 핵심인재가 경쟁사로 자리를 옮겼다고 밝혔다.
핵심인재 유출은 주로 ‘대리급’(41.8%)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이어 ‘과장급’(36.3%), ‘평사원’(11%), ‘부장급’(9.9%), ‘임원진’(1.1%) 순이었다.
핵심인재가 유출된 이유로는 ‘연봉이 적은 편이어서’(52.7%)가 첫 번째 이유였다. 이어 ‘기업의 비전이 없어 보여서’(22%), ‘승진 등 성과를 인정받지 못해서’(18.7%), ‘조직 문화와 맞지 않아서’(18.7%), ‘복리후생이 만족스럽지 않아서’(17.6%), ‘근무 환경이 좋지 않아서’(12.1%), ‘업무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아서’(12.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핵심인재 유출로 96.7%가 손실을 입었으며, 이로 인한 손실은 ‘업무 공백’이 69.3%로 가장 많았다.
사람인 관계자는 “핵심 인재는 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채용 뿐만 아니라 장기근속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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