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코믹 연기 도전 ‘스파이더 맨’에서 악당 '고블린' 역을 맡았던 윌렘 데포가 미스터 빈의 몸개그에 맞먹는 '호통개그'를 펼친다.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선보여온 연기파 배우 윌렘 데포는 자아도취에 빠진 영화감독으로 변신, 지금까지 본적 없는 최초, 최고의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명수도 울고 갈 '절대호통' 개그의 진수! 미스터 빈과 함께 코믹 연기 호흡 척척! 윌렘 데포가 최초로 도전한 코믹 캐릭터는 ‘스파이더 맨’의 악당이 아닌 '한 예술' 하는 예술영화감독 '카슨 클레이' 역이다. 카슨 클레이는 돈을 벌기 위해 상업 광고를 찍으면서도 예술영화를 만든다고 허세부리는 캐릭터. 세계 최고의 영화제 칸느의 개막작 감독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지만 최고의 골치덩어리 '미스터 빈'을 만나면서 잘 나가던 인생이 마구 꼬이기 시작한다.
윌렘 데포는 미스터 빈의 로완 앳킨슨을 위협할 만큼 독창적인 코믹연기를 보여주는데 특히 박명수의 호통개그를 연상시키는 연기로 웃음을 자아낸다. 카슨 클레이 감독의 CF 현장을 전쟁 상황으로 착각하고 미스터 빈이 한 아름다운 여인을 구하기 위해 난데없이 촬영장으로 뛰어 들어간 것이다. 여자는 구했으나 순간 모든 것이 난장판이 된 그 곳에서 우리의 귀를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한 남자의 목소리가 있었으니. '혹시 박명수?' 인가 싶지만 바로 윌렘 데포의 목소리였다. 앞에서 얼쩡거리는 미스터 빈을 향해 평소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찾을 수가 없이 어린애처럼 오도방정 소리만 질러댄다.
그러나 윌렘 데포 코믹연기의 최고 압권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부분. 윌렘 데포가 분한 카슨 클레이의 칸느 개막작 상영 영화는 미스터 빈의 좌충우돌 몸개그와 함께 관객을 포복절도시킨다. 과연 어떤 영화이길래? 그 궁금증은 바로 영화 속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데뷔 이후 최초의 코믹 연기 도전 "미스터 빈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처럼 완벽하게 연기 변신에 성공한 윌렘 데포가 코미디 연기를 시도한 것은 ‘미스터 빈의 홀리데이’가 처음이다. ‘플래툰’(1987년), ‘7월 4일생’(1990년)을 비롯해 ‘스파이더 맨 1, 2’까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독립 영화까지 출연했던 그는 아카데미상, 골든 글로브, LA 영화 비평가상에 독립영화상까지 수많은 시상식에 후보로 올라 연기력으로 호평 받은 배우다.
그러나 ‘미스터 빈의 홀리데이’를 통해 진지한 성격파 배우 윌렘 데포가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전혀 다른 장르의 코믹 캐릭터에 도전한 것이다. 그리고 이 도전이 가능했던 것은 평소 그가 '미스터 빈'의 열혈 팬이었기 때문. 윌렘 데포는 "새로운 모험이었지만 연기생활에 큰 자극이 됐다. 몸으로 웃기는 연기를 통해 자유로움을 느끼게 되었다."며 영화에 대한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