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광복절 행사 사진 (사진제공 = 서울시청)
광복 62주년을 맞아 서울시는 광복의 참된 의미와 62년 전 그날의 감격을 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다양한 문화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4일 저녁 7시 광복절 전야 행사로 서울광장에서 서울시청 청사를 활용해 광복절 경축을 의미하는 기념물을 설치하는 시청사 모뉴먼트 전시를 진행하고 같은날 저녁 8시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씨가 지휘하는 서울시립 교향악단의 광복 62주년 기념 전야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브람스의 교향악 작품들이 연주되고, 더불어 아름다운 우리 가곡과 함께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아 그대인가’, 클래식 음악의 정수인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 안익태의 ‘코리아환타지’ 등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감격과 환희의 순간을 재현한다.
또한, 광복절 당일에는 11시30분부터 남산 N 서울타워광장에서 전통사물놀이와 함께 파수 및 봉수의식이 거행되고 12시 정오 종로 보신각에서는 광복의 민족사적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고 조국의 번영과 국민화합을 기원하는 보신각 타종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저녁 8시 서대문형무소 야외무대에서는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극단, 뮤지컬단, 합창단, 무용단, 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해 ‘서대문형무소, 그 역사의 현장!’이라는 주제로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와 감동을 재현하는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또 같은 시간 서울광장에서는 광복절 기념 특선영화 “자유만세”가 상영된다.
한편,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남겼던 글씨인 유묵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안중근 의사 유묵전을 개최한다.
또한 광복절 당일 청소년들로 구성된 순례단이 서울지역 소재 독립운동 문화유산인 탑골공원·서대문형무소 등 항일운동 유적지를 답사함으로써 광복의 의미와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본받고 역사의식 함양의 계기를 마련한다.
뿐만 아니라 각 자치구에서도 특별기획전·음악회·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복절 당일 하루동안 창경궁·덕수궁·경복궁 등 주요 고궁을 비롯해 서울시립미술관·서울역사박물관·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문화시설이 일반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