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국병원은 응급의료전용헬기가 지난 2011년 첫 비행을 시작한지 3년만에 총 600회를 운항했다고 1일 밝혔다.
응급의료전용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응급구조사가 탑승하여 응급환자발생현장에 직접 출동하여 전문응급처치를 시행, 환자의 예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초기진료 개시시각과 시간적 거리를 단축해 사망률 감소와 후유증의 경감을 위해 출범했다.
▲목포한국병원 응급의료전용헬기.
하지만 응급의료전용헬기의 도입으로 지난 3월에는 신안군에서 35세 여성이 이송되어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당시 환자의 상태는 약 2주전부터 질 출혈이 있었고 이송 이틀 전부터 출혈량이 많아져 아랫배에 통증이 있는 상태로 응급실에 이송됐다.
이 환자는 자궁외임신으로 응급수술을 받고 입원하여 일주일 만에 정상적으로 퇴원할 수 있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50대 남성이 공사장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서 완도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이 전혀 없는 혼수상태였다.
완도의 병원에서 응급검사 시행 후 심실빈맥에 의한 심정지로 판단되어 응급의료전용헬기를 통해 이송되어 중환자실 입원 후 저체온법을 시행하여 사흘 만에 저체온 유지장치를 제거하고 의식을 회복하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을 정도의 상태로 퇴원할 수 있었다.
이처럼 응급의료전용헬기는 응급환자의 이송시간을 단축하고 환자의 골든타임 안에 병원으로 이송시켜 초기진료 개시시간을 단축해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고 후유장애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이송수단이다.
목포한국병원 응급의료전용헬기는 지난 3년간 945건의 출동요청 중 약 602건의 헬기출동으로 543명의 생명을 이송했으며 의료진이 헬기 출동까지 평균 11분의 시간이 소요되어 다른 이송 수단을 이용하였을 때 보다 평균 70분정도의 시간을 단축했다.
이러한 이송시간단축과 응급현장에서부터 응급의학전문의가 진료를 시작하여 환자의 초기진료시각을 앞당겨 응급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됐으며 목포한국병원 응급의료전용헬기가 전남응급의료의 최전방에서 최선을 다해 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