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서면 운평리 고분군 유물 발굴현장 ⓒCNBNEWS 하태민 기자
순천대학교 박물관(관장 남호현)팀은 지난해 11월부터 발굴해온 순천시 서면 운평리 산 25-1번지 일대 고분군에서 대가야계 토기와 유구들이 출토됐다고 18일 밝혔다.
▲철기류 ⓒCNBNEWS 하태민 기자
순천대박물관은 운평리 유적의 2차 발굴조사 결과 2호분 내부에서 유개장경호(有蓋長頸壺·덮개를 갖춘 목이 긴 항아리)와 철로 된 창, 화살촉과 함께 동쪽 벽면 교란층에서 금제 세환이식(細環耳飾·테가 가는 귀걸이) 1점과 3호분에서 토기와 마구, 이식 1쌍을 발견했다.
순천대박물관 관계자는 “2호분 출토 귀걸이는 기형과 소성상태를 볼 때 경북 고령 지산동 40호분 출토품과 매우 흡사하며 경남 함양 백천리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과 같은 유형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위세품은 이지역과 대가야와의 정치적 연맹관계를 보여주며, 운평리 고분군 축조 주체들이 대가야와 밀접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매우 중요한 자료다.
▲토기류 ⓒCNBNEWS 하태민 기자
조사단은 발굴된 유적이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기에 형성된 것으로, 출토된 토기는 대부분 대가야적 특성을 지닌 것으로 간주된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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