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10만명당 28.5명으로 전년도 28.1명보다 0.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자살률(2013년 기준)은 30.6명으로 전년도 31.2명보다 0.4명 감소했으나 아직도 전국 대비 높은 실정이다.
▲연도별 자살자 및 자살률 추이 그래프
이에 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자살예방 정책을 마련하고자 1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15년도 자살예방위원회’를 개최했다.
인천시 자살예방위원회는 ‘인천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에 따라 설치됐으며, 정신의학과 교수를 비롯해 경찰, 소방 등 행정기관과 교육계, 복지 분야 등의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날 자살예방위원회는 이러한 시의 의지를 반영해 사회문화 보건 복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자살 문제에 대한 심층적 논의를 통해 효과적인 사업 전략을 구상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자살예방위원회 부위원장인 한길자 시 보건복지국장은 “자살예방사업이 본격 가동된 2012년 이후 자살률이 감소 추세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정신보건서비스와 자살예방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신중환 시 건강증진과장은 “시에서는 지역과 자살 특성을 고려한 자살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해 2020년까지 자살률을 2012년 대비 20% 낮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생명이 존귀함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변화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2011년 인천시자살예방센터 설치를 시작으로 군·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자살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자살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작년에는 접근이 어려운 학교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검사를 실시해 전체 528명 중 정신건강 고위험군 51명을 발견해 치료하는 등 학교밖 청소년자살예방사업의 초석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모든 노인돌봄인력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양성해 현장에서 자살위험 신고를 즉각 감지하고, 신속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등 노인자살예방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