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투사 전경.(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단(이사장 서도식)이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첫 회를 시작하는 궁중문화축전은 궁궐의 유·무형유산이 현대의 첨단 기술, 시대정신과 결합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경복궁에서는 ‘궁중 의례를 만나다’를 주제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과 수문장 교대의식이 진행된다.
또한 ▲드라마 대장금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진 ‘소주방’이 복원되어 100년 만에 공개되며 ▲야간에는 미디어 파사드와 전통공연 ‘용비어천가’가 펼쳐진다.
▲궁궐의 일상을 걷다 행사 모습.(사진=문화재청)
‘궁궐 속 자연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 창덕궁에서는 다양한 참여형 행사들이 마련된다. ▲이동형 오디오 투어인 ‘창덕궁 새로보기 후원몽(後苑夢)’은 해설자를 따라 창덕궁 곳곳의 숨은 이야기와 역사적 사건을 체험하는 행사이다.
▲‘테마가 있는 창덕궁 아침산책’은 아침 시간 창덕궁 곳곳을 산책하며 정가(正歌) 공연을 겸한 테마 해설이 제공된다. 그 밖에도 ▲헌종과 경빈의 애절한 사랑을 낭독극과 무용 퍼포먼스로 그려낸 낙선재 낭독 공연과 부용지 퍼포먼스 ‘창덕궁 연가’도 만나볼 수 있다.
창경궁은 ‘궁중의 일상을 만나다’를 주제로 ▲춘당지 터가 갖고 있는 공간의 역사를 궁중음악인 수제천(壽齊天)과 회전하는 달로 표현한 ‘춘당지 소리풍경’과 ▲조선 시대 궁궐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는 ‘궁궐의 일상을 걷다’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사전 신청자 200여 명과 함께 1750년 3월 26일, 영조 시대의 하루를 재현하는 대국민 참여 프로젝트 ‘1750 시간여행, 그날’이 진행된다.
▲2014년 시범 행사로 펼쳐진 축전 전야제 모습.(사진=문화재청)
전통과 근대가 어우러진 덕수궁에서는 ‘궁궐 속 연희를 만나다’라는 주제에 맞추어 ▲전통공연 ‘덕수궁 풍류’가 펼쳐지고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가 재현된다.
또한 ▲고종황제가 즐겨 마셨던 가비차(커피)를 시음하고 노천카페, 음악회 등이 운영되는 ‘대한제국과 가비차’ 행사가 열린다.
마지막으로 제례를 위한 특별한 공간인 종묘에서는 ‘왕실 제례를 만나다’를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5월 3일 예정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종묘대제에서는 어가행렬과 영녕전 제향, 정전 제향들이 차례로 이루어져 조선의 제례를 마주하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인문학 특강 ‘종묘 스토리’와 ▲지난해 시범사업 시 큰 호응을 얻었던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도 준비된다.
▲궁중음식 강연 현장.(사진=문화재청)
한편, 5월 2일 행사 시작에 앞서 5월 1일 저녁 8시부터는 주행사장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전야제가 펼쳐진다.
민속공연을 시작으로 주제공연인 연화대무, 봉래의, 헌선도 등이 ‘조선의 꿈’이란 제목으로 펼쳐지며, 흥례문을 배경으로 ‘미디어 파사드’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축전 기간 중 주말에는 문화 해설사와 함께 도성을 탐방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한양도성 탐방’도 운영된다.
제1회 궁중문화축전의 일자별, 장소별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royalculturefestival.org)을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