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노출의료기관을 이용한 시민 2명에 대한 반응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9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여수시민 중 노출의료기관을 이용한 이용객 명단 3명을 통보받고, 현재 시에 거주하는 2명에 대해 감염여부 반응검사 결과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1명은 여수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 거주는 서울에서 하고 있어 반응검사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시 보건소는 9일 대상자의 혈액을 채취해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저녁 10시경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시는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병 발생상황과 관련해 각종 SNS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27일부터 4개반 36명으로 구성한 여수시 메르스관리대책본부(본부장 이승옥 부시장)을 설치해 24시간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메르스의 전국적인 확산분위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인력을 보강하는 등 만반의 대비태세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우리지역 내 중동국가 입국자 추적조사, (의심)환자 신고체계 유지 및 모니터링, 밀접 및 일상 접촉자 관리 등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SNS를 통해 「○○○○병원 메르스 환자 발생, 다들 조심!」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어 시민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시 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사실정보는 서로에게 알리고 공유해야 하지만 허위 정보를 양산해 시민의 불안을 야기시키는 행동은 조치해야 한다”며 “공공의 질서에 악영향을 끼치는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서는 고발조치, 수사의뢰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게 “모든 시민들은 손 씻기 등 중앙메르스대책본부에 발표한 메르스 꼭 알아야 할 10가지 수칙을 숙지하여 개인위생 생활수칙 준수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메르스 확산이 우려되는 다중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자제키로 했다.
오는 9일과 13일, 14일 개최 예정인 주민자치 역량강화 아카데미, 기업사랑 시민 한마음 걷기대회, 전국 위트서핑대회 등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