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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5' 올 한해 소비 키워드는 무엇?

롯데百, 올해 소비 트렌드로 '소박한 사치', '스테이케이션족', '건강', '미식', '키덜트족'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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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5.12.02 20:31:24

▲올 해 해외 명품 시계를 구매한 남성 고객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롯데백화점 1층 해외 명품 시계 매장에서 남성 고객이 시계를 구매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롯데백화점)


"2015년 올 한 해의 소비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


올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을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본 결과, 크게 '소박한 사치, 스테이케이션족(집에서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려는 소비자), 건강, 미식(味食), 키덜트족(어른 아이를 일컫는 말)' 이 다섯 가지를 선정 할 수 있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2015년 全 상품군 매출 분석을 해 본 결과, 지난해에 비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인 것은 바로 해외시계 및 보석 상품군(21.7%) 이었다.


소비 심리가 다소 위축된 올 한 해에도 고가(高價)의 상품인 해외 명품 시계 및 보석의 매출이 우수했던 것은 '그루밍족(스스로 꾸미고 가꾸는 현대 남자들의 지칭 하는 용어)'의 증가 때문이었다.


롯데백화점 고객분석시스템(CRM)에 의하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해외 명품 시계를 구매한 남성 고객은 지난해에 비해 20.8% 증가했고, 그 중 30대 남성 구매 고객이 29.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시계나 보석의 경우는 일반 상품과는 달리 한 번 구매한 후에도 쉽게 가격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불황의 분위기 속에서 '소박한 사치'를 누리려는 소비자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해외 시계 및 보석 상품군(21.7%) 다음으로는 가전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가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2% 증가했으며, 부산본점 TV 및 오디오 매출은 8.1%, 컴퓨터는 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올 한 해 가정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려는 스테이케이션족의 영향이 컸음을 나타냈다.


다음은 안마 의자 및 흙·돌 침대와 같은 건강과 관련한 상품의 판매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경우, '파나소닉' 안마 의자와 '브레오'의 수면 건강 용품 판매로 건강 가전 매출은 86.9%, 건강 침대(돌·흙 침대) 매출은 19.6%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홍삼과 비타민과 같은 건강 관련 식품 매출도 증가세를 보여 올 한 해 건강에 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컸음을 알 수 있다.


또 올 한 해 소비자들이 크게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미식(味食)에 관한 것이었다.


'요섹남', '쿡방', '먹방', '삼시 세끼' 등의 새로운 유행어가 보여 주듯이, 식(食)에 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백화점 델리 코너 및 먹거리 관련 팝업 행사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났다.


이와 관련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삼진 어묵, 남포 수제비, 만석 닭 강정 등이 큰 인기를 얻어 델리 코너 매출은 22.7% 증가했으며, 광복점 또한 13.8% 증가했다.


미식(味食)에 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일반 냉장고 및 김치 냉장고 판매 증가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냉장고 판매 매출은 최대 40% 이상 증가했는데, 롯데백화점 광복점 오선영 가전 파트리더에 따르면 “올 해 들어 '냉장고를 부탁해', '집밥 백선생' 등 요리 관련 프로그램에 최신형 냉장고가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에게 노출 되면서 소비 심리를 자극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키덜트족의 증가로 카카오 및 라인 프렌즈와 같은 캐릭터 관련 브랜드의 등장과 동시에 큰 열풍을 일으켰으며, 드론 및 퀵보드 등을 판매하고 있는 '더 가젯' 편집 매장의 매출도 지난 해에 비해 39.1%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안구환 홍보팀장은 “최근 들어 급격하게 변화하는 소비 문화에 발 빠르게 대처 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올 해 인기를 끌었던 이 다섯 가지 키워드는 최근의 복고 열풍과 함께 내 년도 상반기 소비 문화로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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