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 이사장 최경수)는 2013년 7월, 21개 상장기업과 함께 개설된 코넥스시장이 22일 현재 상장기업수 100개사를 돌파하며 5배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코넥스 신규 상장기업은 정부의 초기‧벤처기업 육성정책 및 거래소의 상장 유치 노력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IT(45개사, 37.5%), 바이오(28사, 23.3%), 금속․화학(14사, 11.7%)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에는 바이오 기업의 신규상장이 가장 활발(전체 신규상장기업 41곳 중 15곳)했으며, 건설(4곳), 음식료(3곳), 유통(2곳) 업종도 골고루 상장되면서 보다 다양한 업종에의 투자가 가능해졌다.
기업유형별로는 IT·BT 등 기술성장 분야의 벤처·이노비즈기업이 코넥스 상장기업의 대부분을 차지(83곳, 83%)하는 등 성장성이 높은 소규모 중소기업들이 코넥스시장의 중심을 이뤘다.
지정자문인별로는 현재 코넥스기업의 상장을 맡아 지정자문인 역할을 수행 중인 회원사는 총 15개사다. 이 중 IBK(22곳), KB(16곳), 한국·NH투자증권(12곳)이 가장 많은 종목을 상장했다.
현재 코넥스시장 시가총액은 3조 4501억원(`15.12.21)으로 개장 당시(`13.7.1, 4689억원)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상장 활성화를 통한 코넥스시장 공급기반 확충과 함께 거래규모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올해에는 거래형성률이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크게 증가하는 등 투자자들이 코넥스시장의 다양한 종목에 관심을 가졌다.
총 14개(`14년 6곳, `15년 8곳)의 코넥스기업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하며 '코넥스 → 코스닥'으로의 성장사다리 정책 효과가 가시화됐다.
각 기업은 이전상장 前 코넥스시장에서 원활한 자금조달 및 실적 개선 등의 성과를 이루는 등 코넥스시장이 창업초기기업의 인큐베이터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시장에 대한 기업 관심 증가 등을 바탕으로 `16년에도 코넥스시장 상장기업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