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8일 싱가포르 국제기업청 및 기업들과 만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세부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경기도에는 순킴 탄 IE 싱가포르 부사장을 비롯한 싱포스트 해외 담당 디렉터, PBA 그룹 CEO가 함께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경기도 투자유치 실무단이 싱가포르를 방문해 경기도 홍보 및 싱가포르 기업 20여개 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진행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김동근 행정2부지사는 이날 오후 굿모닝하우스에서 순킴 탄 부사장과 면담을 갖고 양측의 협력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김동근 부지사는 “싱가포르에는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과 투자기업들이 위치해 있고,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모여 있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사업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기업 간 상호 매칭지원 행사를 정례화하고, 스타트업 상호 진출 지원 등 지속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IE 싱가포르와 경기도간 업무협약 체결을 제안했다.
이에 순킴 탄 부사장은 "경기도 기업들의 싱가포르 및 동남아 시장 판로지원 뿐만 아니라 기업간 통상, 투자 등 실질적인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면담에 이어 진행된 싱포스트와 도내 수출 기업간 세미나에서는 화장품, 유아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40여개 사가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도내 기업은 싱가포르 및 동남아시장 제품수출을 하고 있거나 희망하는 기업들로 제조, 유통 및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석했다.
싱포스트는 세미나에서 자사의 온·오프라인 네트워크 강점과 B2B 및 B2C 플랫폼 구축지원을 통한 판로개척, 마케팅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이날 오전 싱가포르 방문단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와 스타트업육성기관인 본투글로벌과 제2판교 홍보관을 방문했다.
제2판교는 기업성장지원센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 R&D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오는 거대 개발 프로젝트로 싱가포르 기업 및 투자자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 국제기업청은 싱가포르 대외경제촉진을 담당하는 통상산업부 소속 정부 에이전시로 한국사무소(서울)를 비롯해 해외에 39개의 지사를 두고 있다. 싱가포르 기업의 해외진출 및 국제무역 업무, 글로벌 기업들의 싱가포르 진출, 해외 기업과 싱가포르 기업간 비즈니스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싱포스트는 우리나라 우체국과 유사한 민간기관으로 전 세계 19개 지점을 두고 우편사업, 물류/유통, 전자상거래(B2B, B2C), 마케팅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