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가시연꽃의 복원사업을 완료함에 따라 낙동강생태공원에 오면 가시연꽃을 관찰할 수 있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가시연꽃은 수련과 수생식물로 일반 연잎과 비교하면 잎 지름이 최고 2m까지 자라고 표면은 주름졌으며, 가시가 돋아나는 특색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지난 `05년에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됐다. 과거에는 전국의 저수지 및 배후습지에 자생했으나 무분별한 개발로 군락지가 감소돼 낙동강 하구와 맥도생태공원 염막습지 일부에서만 관찰이 가능했다.
이에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와 환경부는 `15년부터 2년에 걸쳐 5억 원을 투입해 낙동강 생태공원 습지 4개소에 가시연꽃 복원사업을 시행했고, 현재는 사업을 완료해 공원 모든 구역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됐다.
낙동강생태공원 가시연꽃 복원 장소는 △화명생태공원 수생관찰원(6000㎡), △대저생태공원 관찰습지(2000㎡), △삼락생태공원 삼락습지생태원(2000㎡), △을숙도생태공원(3850㎡)이며 자세한 사항은 낙동강관리본부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본부 관계자는 "이번 가시연꽃 복원사업 외에도 지속해서 멸종위기 종 복원과 생태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생태공원 조성을 통해 자연을 보호하고 후손들에게 소중한 자연유산을 남겨줄 수 있는 사업을 계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