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도시가스와 함께 국가공모사업인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가 산업단지공단, 도시가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 7월 19일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고, 공개평가를 통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국·시비를 포함 약 47억 원(국비10억, 시비10억, 민간27억)의 사업비를 확보해 강서 산업단지 중소기업에 태양광발전과 연계한 9MWh급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과 시 전역에 설치돼 있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ICT(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통합관제센터가 전국 최초로 구축된다.
에너지저장장치 운영을 통해 전기요금 단가가 싼 심야시간대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많고 전기요금 단가가 비싼 낮 시간대에 사용함으로써 △피크전력 감소에 따른 기본요금 절감 △전력요금 단가 차이에 의한 사용량 요금 절감 △ESS 전용요금제(추가할인 제도)를 통한 전기요금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ICT기술을 접목한 통합관제센터를 부산시에 설치하며, △센터 운영으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모델 창출 △실시간 통합 모니터링을 통한 유지관리 비용 절감 △에너지원간 네트워크 구성으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시는 동래시장, 부산산업용품유통단지, 신라대학교에 2.8MWh의 ESS를 설치하여 운영 중이고, 올해에는 시 청사, 상수도 시설 등 공공시설과 민간기업 등에서 20.9MWh 용량의 ESS 구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사업 유치로 산업단지 중소기업에 전력사용의 효율화를 통해 생산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 산업단지에 에너지저장장치 보급을 더욱 확대하여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부응하고,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