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병수 부산시장은 16일 오전 9시 30분 부산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간 화합을 해치고,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김해신공항 흔들기를 당장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CNB 이소정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은 16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간 화합을 해치고,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김해신공항 흔들기를 당장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서 시장은 "최근 일부 지역정치권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김해신공항 건설을 흔들어대는 개탄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해와 거제지역 정치권과 일부 전문가 집단에서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빌미로 가덕신공항 재추진을 주장하고 있다"며 "또 대구시에서는 김해공항 확장만으로는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며 김해신공항 건설을 또다시 뒤엎으려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서 시장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김해신공항 건설은 경남도와 김해시에서도 공식적으로 정부 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이미 지난 4월 예비타당성조사도 통과했고 지금은 공항개발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김해신공항 건설이 절차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국토부 장관도 국감에서 김해신공항 건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확약한 시점에서 김해신공항 건설 반대와 가덕신공항 건설을 새삼 주장하는 것은 다가오는 선거를 의식한 얄팍한 정치적 술수라 할 수밖에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서 시장은 소음문제 대책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이런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서는 이해 당사자들이 마주 앉아야 한다"며 "사실 국토교통부에서 김해시와 김해신공항으로 인해 소음문제를 겪을 시민들과의 자리를 마련했지만, 아직까지 김해시민들은 거부하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갈 것이며 소음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김해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주변 토지이용계획 재수립 과정에 부산시민과 영남권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활주로 길이가 짧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세계적인 활주로 길이 추세는 3000m부터 4000m까지다"며 "이것도 그 지역의 지질학적인 형태에 따라서, 또는 활주로 공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적절한 길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김해공항의 공식적 활주로 길이로 3500km를 지속적으로 건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활주로를 만드는 데 앞서 토목적인 기술 등을 검토해 충분한 길이가 확보되도록 하겠으며 24시간 중장거리 비행기가 뜰 수 있는 그런 공항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 시장은 부산시의 성공적인 김해신공항 건설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명실상부한 '영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하는데 모든 열정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