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박성명의원은(바른정당, 금정2) 23일 열린 265회 제3차 임시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학의 이기심으로 중단된 금샘로 건설 공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학과 부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상생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CNB뉴스 이소정 기자)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박성명의원은(바른정당, 금정2) 23일 열린 265회 제3차 임시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학의 이기심으로 중단된 금샘로 건설 공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학과 부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상생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금샘로는 장전동 금강식물원에서 구서 롯데캐슬APT까지 총 연장 3.5km로, 1993년 착공해 잔여구간인 부산대학교 통과 지하차도 850m만 남겨둔 상황이다.
지난해 5월부터는 부산시가 잔여구간 개설을 위해 실시설계 보완용역을 시행했으나, 이 과정에서 학교측이 지하차도가 공사 중 소음과 진동이 있으므로 공법을 바꾸거나 노선을 학교외곽으로 우회할 것을 요구해 관련 용역이 중단됐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금샘로 도시계획 결정과정부터 지금까지의 진행을 과정을 살펴보면, 부산대학이 공사 중 소음을 이유로 공사를 막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런 상황이 어처구니 없다. 당초 도로 부지는 학교 부지가 아니었다"며 "학교가 확장을 하면서 도로를 부지 안으로 편입시켜 넣은 것이다"며 구체적인 이유로 금샘로가 대학내부를 관통하게 된 것은 대학이 학교부지 확장을 위해 편입했기 때문임을 지적했다.
이어 학교가 인허가를 조건으로 도로부지 무상양여 등 도로개설에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가 문제시 하는 지하차도 건설은 1990년도에 부산대학이 수차례 논의를 거쳐 스스로가 요구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무책임하게 번복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이는 지방을 대표하는 부산대학이 지역발전을 위한 역할을 외면한 체, 오로지 내부 문제만 집중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금샘로를 산성터널 개통에 맞춰 완성해 달라는 지역주민의 요구가 그 어느 때 보다 강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부산대학이 보이는 모습은 지역사회에 등돌리는 형태로 비춰질 수 있어 대학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시민들 마음에 상처를 남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산시와 부산대학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학교에서 지적하는 공사 중 소음진동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대안을 제시했다.
먼저 공사중 소음과 진동으로 실험기자재 손상 및 실험 차질에 대해서는 ▲공사기간(2년 10월) 중에는 학교내 다른 건물로 기자재를 옮겨서 실험을 시행하고 ▲부산시는 실험장비의 이전 설치에 적극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법률 전문 대학원등 24시간 열리는 공부 장소에 소음피해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건물에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설비 보강하고 ▲피해가 심각한 건물은 건설기간 중 정독공간을 추가로 확보 제공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금샘로는 부산시가 44년 전인 1973년에 도시결정을 했으며, 24년 전인 1993년 공사를 착공해 잔여구간인 부산대학교 통과 지하차도 850m만 남겨둔 상황이다. 잔여구간은 산성터널과 연계해 2020년 까지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