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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평화 기여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민간 주도 진행중인 관광개발 등 조선통신사 사업, 정부차원에서 추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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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소정기자 |  2017.10.31 18:02:30

▲의헌,성몽량 필행서. (사진제공=부산문화재단)


지난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3차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IAC)에서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조선통신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함께 다음 달 25일 부산에서 유네스코 등재 기념 행사가 준비되는 가운데 부산문화재단은 31일 오후 부산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공동 등재'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인 유네스코 한국추진위원회 유종목 공동위원장과 유네스코 한국 학술위원회의 강남주 학술위원장, 한태문 학술위원이 참여해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과정과 등재 의의, 조선통신사 기록물 설명 등을 발표했다.

▲유종목 공동위원장은 추진과정을 설명하며 "지난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3차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IAC)에서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말했다. (사진=CNB뉴스 이소정 기자)


유종목 공동위원장은 추진과정을 설명하며 "지난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3차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IAC)에서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며 "`13년부터 한국의 부산문화재단과 일본의 NPO법인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를 중심으로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기관은 부산시와 나가사키현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한일 양국 간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 등재'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한일 양국이 함께 이루어낸 결과라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남주 학술위원장은 "조선통신사는 한일 양국이 서로 평등하게 교류한 것이며, 즉 조선통신사는 한·일이 평화를 지켜나가며 교류했던 증거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CNB뉴스 이소정 기자)


강남주 학술위원장은 "조선통신사는 한일 양국이 서로 평등하게 교류한 것이며, 즉 조선통신사는 한·일이 평화를 지켜나가며 교류했던 증거물이 될 수 있다"며 "이에 한일 학자들은 조선통신사를 세계의 재산으로 보관해야 겠다고 의견을 모았고, 여기에 이번 유네스코 한일공동 등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등재 의의에 대해 밝혔다.

또한 "프랑스에서 심사가 까다롭지 않았던 것은 한일 양국의 조선통신사 관련 전문가가 3년간 한일 양국을 오가며 12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선정했으며, 끊임없이 학문적인 가치의 규명을 해내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며 "이렇게 학자들, 민간인들이 이런 활동을 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고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묵매도, 석란도, 용도. (사진제공=부산문화재단)


한태문 학술위원은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은 과거 200년이 넘게 지속됐던 한일 간 선린우호의 상징으로, 양국은 물론 동아시아의 평화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며 "세계에서 그 유례가 찾기 힘든 인류가 보존해야 할 가치 있는 기록유산이다"고 조선통신사에 대한 가치를 설명했다.

이어 "조선통신사 관련 양국 전문가들이 3년간 선정한 신청한 등재목록은 한국 63건 124점, 일본 48건 209점으로 총 111건 333건에 이르며, 각 기록물의 소장처도 한국과 일본 전역에 이른다"며 기록물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왼쪽부터 한태문 학술위원, 유네스코 한국추진위원회 유종목 공동위원장, 유네스코 한국 학술위원회의 강남주 학술위원장. (사진=CNB뉴스 이소정 기자)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유네스코 한국추진위원회 유종목 공동위원장은 등재 이후 일정에 대해 "자료들이 한일 양국 20곳 이상에 산재돼 있으므로 이를 모두 한 공간에 모아 전시 등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며 "기념관이나 센터를 만들어 이를 찾는 사람들이 가치나 의미 등을 연구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진동익 필 행서. (사진제공=부산문화재단)


이어 "조선통신사에 대해 관광공사와 협조하던지 방법을 찾아 관광루트, 캐릭터 등 문화상품을 개발해서 홍보해야 한다"며 "현재는 관광루트 개발 사업이 양국 민간 주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유네스코 등재라는 역사적인 과업인 만큼 예산을 부산시만 감당할 게 아니라 국회를 비롯한 관계기관, 자치단체 등 정부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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