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서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폐차 직전의 수입차를 헐값에 매입해 포토샵을 이용,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시켜 이를 담보로 자동차 캐피탈사를 속여 중고차 매매대금 명목으로 4억 7000만 원을 편취한 판매업자 등 12명을 검거했다.
이번에 검거된 주범 양 모씨는 사고 수입차량을 헐값에 매입한 후, 150∼200만 원의 대가를 받고 모집된 명의 대여자들에게 무사고 중고차를 매매하는 것처럼 대출계약서를 허위로 작성, 캐피탈사로부터 차량 대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건전한 중고차 매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캐피탈사 등과 함께 자동차 대출사기 사범을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예정이며, 아울러 이와 같은 자동차 할부 금융제도를 악용한 구조화 사기범죄의 근절을 위해 캐피탈사의 부실한 대출절차를 개선, 보안할 것을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