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8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부산지역 독립유공자 포상대상자 故김기석 선생의 외손자인 황정기씨(오른쪽)가 대신 상을 받았다. 왼쪽(부산시 기획관리실장 홍기호). (사진제공=부산지방보훈청)
부산지방보훈청(청장 민병원)은 일제에 침탈당한 국권상실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대일항쟁기에 국권회복 투쟁을 하다 순국하신 선열들의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78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17일 오전 11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개최했다.
제78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순국선열의 날 약사보고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기념사 및 추모사 ▲애국지사 소개 및 꽃다발 전달 ▲동영상 상영 ▲기념 공연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생존애국지사 및 유족, 보훈단체, 유치원, 청소년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제78회 순국선열의날 기념식, 법륜유치원 원생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김병길 지사님. (사진제공=부산지방보훈청)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부산의 생존애국지사 3명 중 김병길 지사(1924년 08월 10일생, 1990년 애족장 수여)가 참석했고, 동래구의 법륜유치원 원생들이 참가해 애국지사님께 꽃목걸이를 걸어드리는 환영 맞이를 진행했다.
또한 청소년, 일반인으로 구성된 재능기부단체인 문화마루 공연팀의 뮤지컬 '영웅' 하이라이트(안중근 의사 법정 재판광경 '누가 죄인인가!') 기념공연도 마련됐다.
이번 부산지역 독립유공자 포상대상자는 故김기석 선생으로 1932년 6월 경북 예천군에서 한일당 등과 함께 농민조합 결성에 노력하다 동지의 체포로 실패하자, 그해 11월 같은 장소에서 다시 비밀결사 예천무명당을 조직하고 선전부를 담당해 동지를 모집하는 등 조직확대에 힘쓰다 체포됐다. 이후 징역 3년을 받고 건국훈장애국장에 추서됐고, 외손자인 황정기씨가 훈장을 전수 받았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2018년도부터 보훈 급여금을 받지 못하는 독립유공자 유족(자녀, 손자녀) 중 생활 수준 조사를 통해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독립유공자 유족 (손)자녀라고 하더라도 국가보훈처에 유족으로 등록돼 있지 않으면 지급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미등록자는 주소지 관할 보훈(지)청에 유족등록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