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새로운 두목을 추대한 후 세력 확장을 위해 미성년자가 포함 된 신규 조직원들을 대거 영입하고, 조직 기강을 세우기 위해 탈퇴․하부 조직원을 야구방망이 등으로 집단 폭행하는 등 각종 불법을 일삼아 온 이천지역 모 조직폭력배 12명을 구속하는 등 총 46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원들은 경기도 여주시 소재 모 식당에서 (전) 두목인 최 모(49세)씨 등 조직원 60여명이 모여 두목 이 모(55세)씨를 새로운 두목으로 추대하는 한편 지난 2016년 12월 이천 모 유흥주점에서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신규 조직원 김 모씨 등 3명을 선배들에게 인사를 잘 안한다는 이유로 야구방망이 등으로 5회에 걸쳐 집단 폭력을 행사하고 노래방 업주 협박, 일명 ‘콜뛰기’ 등을 통해 1억3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나이트클럽과 유흥업소 운영 등으로 벌어들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천지역 두 개 폭력조직 조직원들을 규합해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한편 조직원들로부터 매월 5∼20만 원씩(총2500만 원 상당)의 자금을 모집해 영치금, 벌금 대납, 변호사 비용 등으로 사용해 조직원들의 결속력을 강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평창올림픽 대비 형사활동 강화와 함께 주민불안을 야기하는 조직폭력배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며, 아울러 조직폭력 근절을 위해 조직 운영자금에 대한 사용처 등 수사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