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국 전체취업자중 상용근로자 비중 추이(%). (표=부산시)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취업자중 1년 이상 계약기간 등에 해당하는 상용근로자 비중이 1993년 이후 24년만에 전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높은 고령인구비중과 생계형 업종인 도소매·숙박음식 등의 종사자가 많은 산업구조로 인해 전체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이하 상용비중)은 전국대비 낮은 실정이었다.
그동안 이러한 상용비중은 조금씩 증가했지만, `13년까지는 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증가돼 `13년 전국과의 비중격차가 4.3%p까지 벌어졌었다.
그런데 `14년을 전환점으로 전국과의 격차가 급격히 감소됐으며, 지난해에는 부산의 상용비중이 전국보다 0.1%p높은 50.3%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계속해서 이어져 2월에는 부산의 상용비중이 53.0%까지 올라 전국보다 0.5%p 높아졌다.
상용비중의 변화는 부산의 고용환경이 개선됐음을 말한다. 이는 직업별 취업자 비중에서도 나타나는데 전국과의 상용비중 격차가 가장 컸던 `13년과 `17년을 비교시 해당 기간 동안 관리자·전문가·사무종사자는 7.2만명 증가돼 전체 취업자중 이들의 비중이 34.3%에서 38.3%로 4.0%p 증가됐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 등으로 구성된 서비스판매 종사자와 조립·단순노무 등의 종사자는 합계 5.7만명 감소, 비중에 있어서도 4.0%p 감소됐다.
이는 부산의 고용환경에 산업구조 개편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직업요인에 의한 부산의 순유출 인구가 `13년에는 1만 3366명이었으나 `17년에는 7561명으로 5805명 43.4%가 줄었다.
특히 전체 순유출 인구 중 20대의 비중이 `13년에는 38.8%(6868명)를 차지했으나 `17년에는 19.9%(5642명)로 줄어들었다. 부산고용의 산업구조 개편이 부산의 젊은이들이 직업을 찾아 외지로 나가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의 고용환경에 있어 긍정적인 방향으로 산업구조 개편이 되고 있다. 청년들은 우리부산의 미래다. 부산의 젊은 청년들이 더 이상 직업을 찾아 외부로 가지 않아도 되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