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교육청)
내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부산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임시정부 대장정 프로젝트'가 5월부터 7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시교육청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고교생을 대상으로 임시정부의 역사적 발자취를 찾는 '임시정부 대장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4월 13일은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이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올바른 역사관과 평화통일의식을 함양하여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된다.
프로젝트는 고교 1·2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임시정부 유적지 탐방뿐만 아니라 탐구 계획수립, 주제탐구, 결과발표 등 자율동아리 활동 등으로 이뤄진다.
이 행사에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먼저 학교에서 3명이 1팀으로 자율동아리를 구성해 '미래 통일 한국'과 관련한 탐구 주제와 방법을 설계한 탐구계획서를 만들어 5월 시교육청의 공모에 응모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선정된 학생들은 6∼7월 독립운동사 특강, 독서토론마당, 국제예절교육 등 사전활동을 한 후 7∼8월 중 5박6일간 '임시정부 대장정 캠프'에 참가한다.
학생들은 캠프에서 중국 상하이(상해)와 자싱(가흥), 하이옌(해염), 항저우(항주), 충칭(중경) 등 임시정부 유적지를 답사하고 현장에서 강의도 듣는다. 또 분임별 토의토론과 팀별 주제탐구활동 등을 펼친다.
이를 통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민족적 역사의식과 정신적 자양분을 얻는다. 이어, 8∼10월 팀별 주제탐구활동을 한 후 프로젝트 보고서를 작성, 11월 열리는 탐구결과발표회에서 발표한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프로젝트 보고서를 책자로 엮은 결과논문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생들이 스스로 설계한 계획에 따라 서로 협력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할 수 있게 진행한다”며 “이를 통해 역사·통일의식 함양은 물론 문제해결력, 소통능력 등 미래 핵심역량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