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마술협회에서 제명된 최현우, 오른쪽이 스타 마술사 최현우
KBS '스펀지2.0'에 출연 중인 마술사 최현우가 계속된 지적재산권 침해로 한국마술협회(이사장 정은선)에서 제명됐다.
최현우는 최근 '스펀지2.0'에 출연, 매회 마술의 비법을 공개했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마술 비법이 무분별하게 공개되자 마술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마술협회는 최 씨를 마술협회에서 제명했고, 그가 다니는 동부산대 매직엔터테인먼트 과에도 징계를 요청했다. 현재 최 씨는 대학 측으로부터 자퇴 처리됐으며, 소속사에서도 퇴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은선 마술협회 이사장은 보도자료에서 "직업윤리를 지켜야될 공영방송에서 시청률에 연연한 이같은 행태를 보인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한편,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생활마술 정도는 소개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마술협회 측은 정현수 KBS 사장에게 공식적인 항의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마술협회에서 제명된 마술사 최현우는 스타 마술사 최현우와 동명이인이자, 후배인 것으로 밝혀졌다. 동명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선배 최 씨는 "후배와 나를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항의 전화가 많이 온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마술의 비법을 공개할 때는 그 마술을 개발한 마술사에게 공개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배 최현우 역시 '스펀지2.0' 측으로부터 마술 비법 공개를 요청 받은 적이 있으나 거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