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올해 총 50명의 마주를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부문은 개인마주, 조합마주, 법인마주 등이다. 지난해 최초로 시행한 교차마주등록도 시행한다. 모집 시기는 부문별로 상이하다.
개인, 조합, 법인마주는 오는 10월 31일까지 모집하며, 5월, 8월, 11월로 분기별로 나누어 심사가 이뤄진다. 교차등록마주는 오는 7월 4일부터 7월 19일까지 신청 받는다.
이번 마주 모집에서 눈여겨 볼 점은 신규마주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경제적 요건이 완화됐다는 점이다. 개인마주의 경우 기존 재산세 400만 원 이상이던 조건이 300만 원 이상으로 낮아졌다. 또한, 말산업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농축산 단체의 마주 등록요건이 완화됐다.
지원자격을 기존 농협중앙회 회원조합에서 농협, 축산, 수협 중앙회 회원조합으로 확대하고, 요구되는 자기자본 규모도 50억 원 이상에서 20억 원 이상으로 완화했다.
마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활동도 강화됐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광주, 천안 문화공감센터에서 마주모집 관련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모집 관련 자유로운 질의응답은 물론, 홍보 리플릿을 통해 상세한 설명 자료도 받을 수 있다. 5월 5일과 6일에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으로 자세한 사항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되며, 문의사항은 전화로도 가능하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마는 본래 ‘왕들의 스포츠(sports of kings)’고 불리며 마주들의 문화로부터 파생된 정통 대중 레포츠이다. 마주의 자긍심과 명예를 지켜나갈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 주시기를 기대하며, 마주로서의 감동과 혜택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개인마주란 개인이 마주로 참여하는 것이고, 법인마주란 기업이나 지자체 등 법인체가 마주로 참여하는 경우를 말한다.
조합마주란 여러 명의 구성원이 모여 조합을 결성해 마주로 활동하는 것이다. 교차등록 마주는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부산경남 마주로 등록된 자라 할지라도 서울 마주로 활동이 가능하며, 장기적으로 통합 마주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