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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석의 미국주식] 미국기업의 실적, 이보다 더 좋았던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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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장우석기자 |  2018.06.14 09:13:43

주식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미국주식에 투자하라고 권유를 하면 많은 분들이 꺼려하는 게 보통이다. 

이 칼럼을 읽는 분들도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이유를 들어보면 솔직히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사실 미국주식은 언어문제, 시차문제, 정보부족 등의 이유로 투자를 꺼려하면 너무나도 당연할 수 있는데, 지금은 정말로 많은 분들이 ‘너무 많이 올라서 곧 폭락할 것 같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투자를 꺼려하고 있다.

차트를 보거나, 지수를 보면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 기준이 모호하고, 명확하지 않다. 주식투자는 깊이는 얕아도 반드시 최소한의 분석이 수반되어야 한다.

막연하게 지방대비 서울의 집값이 비싸서 매매를 꺼려하면 도대체 강남 고가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분석을 바탕으로 그러한 결정을 한 것 일까.

적어도 내가 상당한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부동산을 매입해도 미래에 충분한 보상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실 주식도 마찬가지다. 미래에 주가가 더 올라갈 확신에 대한 최소한의 분석이 수반이 되면 차트를 보지 않고도 주식을 매수할 수 있어야 한다.

당연히 그 최소한 분석의 기준은 느낌도 아니고, 감도 아니고, 바로 기업의 실적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S&P500지수에 속한 기업들의 평균영업이익률은 11.6%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매출성장률도 9.5%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이익성장률도 29%로 집계되면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니, 식당으로 가정하면 손님도 많았고, 수익도 많이 남긴 것이다.

세부적으로 영업이익률을 보면 IT업종이 22.4%로 가장 뛰어났고, 가장 부진했던 에너지와 필수소비재업종도 6.7%로 나름 선전했다.

이렇다보니 18년을 미국주식업계에 몸담고 있는 필자도 놀라고 있다.

그 결과 작년에 S&P500지수가 전년 대비 22% 상승했고, 올해도 지금까지 4% 이상 상승 중이다. 나스닥지수는 작년에 비해 11% 가량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미국기업들은 법인세 인하로 늘어난 현금 자산을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법인세 인하로 실적행진 계속될 것”

여기까지가 지금까지의 성적이고, 중요한건 미래의 전망치인데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다들 아시는 대로 올해부터는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가 본격화 된다.

기존의 35%의 법인세에서 21%로 인하가 되는 것인데, 기본적인 실적호조에 이런 세금인하로 발생한 현금이 S&P500기업 기준 2.5조 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2.5조 달러는 원화로 약2640조원으로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인 2000조원보다 640조원이 더 많은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요 기업들은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자사주 매입과 배당 인상, 그리고 M&A에 집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지면의 한계로 오늘은 자사주매입(Buy Back)에 대해서만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S&P500지수에 속한 기업들의 올해 하반기 자사주매입 규모는 약8000억 달러로 예상되는데, 이는 매일 48억 달러 규모(거래일 기준)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셈이다. 

이는 원화로 약 5조원 규모다.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의 일일 거래금액이 15조원인데, 이 규모의 3분의 1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기업이 매일 5조원 상당의 자기회사 주식을 매입한다는 것이니 주가를 방어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 

여기에 배당 인상에 약5000억 달러, M&A에 1.2조 달러의 현금을 사용한다고 하니 향후 주가전망이 밝을 수밖에 없다.

S&P500 지수에 속해있는 500개 기업들의 보유현금은 약2.5조 달러다. 이 기업들의 전체 시가총액이 약25조 달러이므로 현금이 전체 시가총액의 10%가량인 셈이다.   

최고의 실적으로 최고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미국의 기업들, 이는 멈춘 게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 조금이나마 미국주식에 매력이 가지 않는가?

[장우석 유에스스탁 본부장]


* [장우석의 미국 주식]은 월 2회 연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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