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경기관광공사 유동규 사장이 1일 공식 취임했다.
유동규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고품격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전략사업 발굴과 관광 진흥 활성화로 고객의 행복가치를 창출하며 화합된 내부 결속력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공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사장은 경영방침으로 ‘새로운 경기의 미래가치를 실현하는 최고의 공기업’을 제시하며 도내 관광자원의 명소화 및 지역기반 공정관광 특화 추진, 잠재력 있는 신흥시장 개척 등 해외 마케팅 전개를 통한 관광객 유치 강화, MICE 산업 활성화 지원, 평화․생태의 중심인 DMZ 관광 명소화로 경기도 브랜드화,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 경영 강화 등을 핵심 추진사업으로 내세웠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8월2일, 최인수 경기도 감사관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7억여 원대의 인쇄물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수십 회에 걸쳐 금액을 쪼개 수의계약을 하는 등 부적절한 계약체결을 한 경기관광공사 직원 8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최인수 감사관은 “당초 감사결과 관련자와 업체의 유착관계 등 구체적 범죄혐의를 확인할 수 없어 경징계 처리했지만 법률 자문 결과 금융계좌 추적 등의 조사가 이뤄진다면 업무상 배임으로 고발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공공기관의 분할 계약행태를 뿌리 뽑기 위한 일벌백계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관광공사 홍보·마케팅, 총무, 계약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이들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무려 5년동안 비슷하거나 같은 내용을 담은 책자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총 계약금액 7억2925만2000원을 48회에 걸쳐 쪼개 1인 견적 수의계약을 맺었다.
현행 제도는 2000만 원 이하 계약일 경우 경쟁 입찰을 하지 않고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이는 1인 견적 수의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단일사업을 시기적으로 나누거나 공사량을 분할해서는 안 된다는 ‘지방계약법’ 및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 집행기준’을 위반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감사관실 업무보고에서도 “안에서 적당히 봐주고 우리 식구 봐주고 하다보면 호미로 막을 일이 가래로도 못 막을 상황이 생긴다. 규정을 어기거나 허위·왜곡 보고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내부 감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도 높은 감사를 주문한 바 있다.
한편 유 사장은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기획본부장으로 8여년간 몸담으며 성남 판교 대장지구 개발 등을 통해 2017 회계연도 133억 흑자 등 3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하는데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