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가계부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경조사 비용에 속이 쓰라린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축복이나 조의를 표해야 마땅한 일이지만 계획에도 없는 일이 몰리기라도 하면 홀쭉해진 지갑에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축의금, 부의금으로 평균 얼마를 지출할까?
30일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직장인 2173명을 대상으로 ‘축의금, 부의금 회당 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3.0%(1370명)가 축의금으로 5만원을 지출한다고 응답했다. 부의금 비용 역시 65.9%(1431명)가 5만원이라고 답해 직장인들 상당수가 경조금으로 5만 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축의금에 대한 답변으로 3만원 19.7%, 10만원 13.6%, 기타 3.7% 가 나왔으며, 부의금 역시 3만원 18.6%, 10만원 12.1%, 기타 3.4%로 축의금과 부의금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집계됐다.
경조사비에 대한 직장인의 체감 반응은 어떨까? 직장인 10명중에 8명인 81.9%가 각종 경조사비 지출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응답했다.
한편, 경조사비의 산정기준은 요즘 통상적으로 내는 액수에 맞춰서가 60.1%로 가장 많았으며, 이전에 받은 액수에 맞춰서 20.2%, 가계형편에 맞춰서 16.1%, 기타 2.5%, 친구에게 직접 물어 결정 1.0% 순으로 집계돼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암묵적이긴 해도 경조사비에 대한 평균적인 비용을 따르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