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다자녀 가정은 3월 1일부터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진료비를 할인 받을 수 있다고 양산시가 28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부산대병원이 경남i-다누리 카드 가맹점으로 등록되면서 경남 다자녀 가정은 셋째 자녀부터 비급여 진료비의 본인부담금 10%를 할인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자녀 가정에서는 경남i-다누리 카드와 셋째 이상 자녀임을 증빙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시하면 진료비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이 경남i-다누리 카드 가맹점이 등록되기까지 시민의 역할이 컸다. 지난 1월 양산의 넷째 자녀를 둔 가정에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양산시민도 부산시민처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다자녀 할인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양산시는 즉시 양산부산대병원에 경남i-다누리 카드 가맹점 등록을 요청했고, 양산시의회에서도 병원을 설득하는데 나서, 그 결과 병원측은 내부검토 끝에 부산시민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경남도민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지원하게 됐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부산대병원 가맹점 신규 등록뿐만 아니라 관내 173개소 가맹점 전수조사를 지난달 27일 완료했다”며 “가맹점 추가 모집과 다자녀 가정의 우대카드 발급 신청 안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맹점에 등록되면 경남i-다누리 카드 매출에 대해 카드 수수료율 0.2%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가맹점 등록 문의는 양산시보건소 건강증진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