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이정미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가 당선이 결정되자 환호하고 있다(사진 위). 통영고성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치러진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시 성산구에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통영시·고성군에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먼저 故노회찬 후보의 지역구였던 창원성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인 여영국 후보가 최종 득표율 45.75%로 한국당 강기윤 후보(45.21%)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며 막판 역전승을 거뒀다.

두 후보간의 득표 차이는 단 504표로, 이날 개표율 99%대에서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여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우선 주민 여러분께 너무 감사드린다. 반칙 정치 편 가르기 정치, 자유한국당에 대해 창원시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개혁을 반드시 주도하겠다. 이것이 바로 노회찬의 정신을 부활시키는 것이고, 계승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통영고성에서는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최종 득표율 59.47%로 민주당 양문석 후보(35.99%)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당선됐다.

정 당선인은 “주민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믿음과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 지역의 경제를 살려달라는 여러분의 염원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심판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의제에서 제가 선택받은 것 같다. 저와 자유한국당은 통영·고성 주민을 위해 책임지는 정치, 지역경제를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이번 선거로 정의당과 한국당이 1석씩을 챙기면서 한국당은 여당과의 의석수 차이를 14석으로 좁혔고, 정의당은 6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