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9.04.26 13:24:41
경남 밀양시는 '2019년 지역골목경제 융·복합 상권개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기적 경기침체 및 대형 유통매장의 영향 등으로 위기에 빠진 골목상권을 지역의 경쟁력 있는 자원과 결합․개발함으로써 골목경제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다. 전국 8개소에 개소당 5억 원씩 총 40억 원이 지원된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 대상지는 내일동 구도심 상가 일대로, 이 지역은 한때 지역에서 가장 번성한 도심이었으나, 쇠퇴와 공동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곳이다. 상인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인근 영남루, 관아 등 관광명소가 인근에 있음에도 시내 상권과 쉽게 연계되지 못해 지역민들도 안타까워 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밀양시는 지난 5일 '문전성시 이루는 밀양읍성거리'란 사업명으로 공모 신청해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 등을 거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비 5억 원, 시비 5억 원, 총 10억 원 규모로 올해 말까지 추진된다.
사업의 타이틀로 내건 '문전성시(門前成市)'는 사업의 4대 전략인 문화·전통·성장·시내(상권)의 앞 글자를 따 이름 붙였다.
▲문화전략 사업은 차없는 거리, 다같이 시내한바퀴, 길거리 음식전, 가면 쇼핑체험 등 6개 사업 ▲전통전략 사업은 밀양부사 납시오, 아랑규수 퍼레이드, 해천 천통공연 등 6개 사업 ▲성장전략사업은 상인공동체 교육, 청년창업교육, 통통아이디어 좌판 등 5개 사업 ▲시내(상권)전략사업은 하늘 조명 조성, 문화 IN 점포, 기적의 탑 등 5개 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시는 이번 사업의 선정 배경에는 상인 스스로가 상가를 활성화시켜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작용했다고 평가하며, 이 사업과 지난 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는 내일·내이동 도시재생사업이 연계 추진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로 지역 활력 회복에 한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미례 일자리경제과장은 “이 사업이 마중물이 되어 상가 활성화가 지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경영마인드 혁신 등으로 환골탈퇴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상가로 거듭나길 바라며, 시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