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반려동물지원센터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부지 선정을 위해 유치 희망 마을을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이곳에는 반려동물 놀이공간과 교육문화시설, 유기동물보호센터, 동물장묘시설 등이 설치된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은 오는 21일까지 시 농업기술센터 농축산과로 신청하면 되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조사를 거쳐 적정 부지를 선정한다.
이에 앞서 시는 공공동물장묘시설 건립을 추진하면서 타당성 용역결과 최적부지 1순위로 선정된 상동면 여차리 일원 주민 반대가 심해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반려동물지원센터 내 규모를 줄인 동물장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사설 동물장묘시설 난립으로 인한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증가하는 동물 장묘 수요에 대응하려 공공동물장묘시설 건립을 추진 중으로 지난해 7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동물장묘시설 설치 지원사업 대상 지자체에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증가세인 반려동물 행정수요에 대비하고 사회적 갈등 완화와 성숙한 반려동물문화 정착을 위해 반려동물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며 “공공동물장묘시설 건립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입지는 반대하고 있어 유치 공모로 반려동물지원센터를 건립하면서 규모를 줄인 장묘시설을 포함해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가 도내 처음으로 조성하려는 반려동물 테마공원은 올해 추경에서 용역예산을 편성해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반려동물 테마공원은 가야테마파크 동측에 연접한 1만여㎡에 40억원을 들여 조성하며 반려동물 놀이공간, 카페, 주차장 등이 설치된다.
김해에서는 현재 전체 가구의 30%인 6만4천여 가구에서 10만 마리의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624만 가구에서 약 1천만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며 기반시설과 서비스 수요는 증가세이나 인프라는 전무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