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은 유해화학물질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폐수처리 및 도금업종의 화학사고 예방과 화학물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해당 업종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화학안전 자가진단표'를 제작·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화학안전 자가진단표'는 폐수처리업과 도금업의 각 공정별 유해·위험성을 분석하고 사고예방을 위해 작업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과 작업자가 작업 시작 전 스스로 공정안전관리 상태를 체크해 안전하게 작업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됐다.
주요 내용은 △공정개요 △화학물질 유해·위험성 △사고사례 △공정별 작업 시 주의사항 △체크리스트 등이다.
앞서 지난해 5월 28일 인천 소재의 한 도금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작업자가 시안화수소에 중독돼 1명이 사망했으며, 같은해 11월 28일 부산 사상구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유독성 황화수소 가스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진수 청장은 “이번 폐수처리 및 도금업종 '화학안전 자가진단표' 발간이 해당 업종의 안전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가진단표 배포와 함께 관련 업종에 대한 교육 및 지도·점검도 병행해 화학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사고 다발 고위험 공정에 대한 '화학안전 자가진단표'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화학물질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