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는 지난달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 공사를 착공, 현재 시청사 광장 내 투수 블록포장 3947㎡ 외 6개 공정(공정률 약 30%)으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빗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물 순환 체계를 개선하고 수질오염, 지하수 부족, 도시 침수 같은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빗물이 땅으로 스며드는 투수성 포장, 식생수로 등의 시설을 설치해 빗물의 유출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자연 친화형 사업이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도시 전체가 포장으로 뒤덮인 상황에서 비가 내리더라도 빗물이 토양으로 스며들지 않고, 오염 물질이 빗물과 섞인 채 하천으로 유입돼 하천 오염이 심화되는 환경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린빗물 사업은 콘크리트포장에 존재하는 고농도 오염물질이 강우 시 하수관을 거쳐 직접 하천으로 유입돼 발생하는 수질오염 예방과 빗물 유출을 낮춰 물 순환 구조를 개선하는 등 빗물의 재활용을 증가시키는 비점오염원 관리 등에 기여하게 된다.
공사가 완료된면 하천 수질 개선은 물론 노후한 청사 바닥포장재 정비와 친환경 생태 주차 공간이 조성되는 쾌적한 환경으로 시청사가 재탄생할 예정이다.
밀양시는 공사기간 중 시청 방문객의 주차 불편이 예상돼 서편 옥외주차장을 민원인 전용 주차공간으로 지정 운영하고 직원들의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밀양시는 청사를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정 공정을 앞당겨 11월 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