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9.09.06 15:11:01
경남도교육청은 식재료 구매방법 및 검수 체계를 개선해 안정적인 식재료를 공급하고자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2019학년도 학교급식 전(前)일 검수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의 검수 시스템으로는 식재료 품질 하자나 반품 상황 발생 시 조리시간 미확보로 인한 급식 차질의 불안감은 항상 상존해 왔으며, 납품업체의 소규모 학교 납품 기피 현상과 동일 시간대 배송 조정 요구가 제기돼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16년부터 냉장고의 실시간 온도 측정으로 비상 상황 인지가 가능한 '학교급식 위생관리 자동화시스템'을 보급, 현재까지 임대비 총 38억 원을 지원, 약 88%의 보급률에 육박하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도내에는 이미 거창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주축으로 전일 검수제가 안정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없는 지역의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시범사업 운영 후 평가 결과를 반영·개선해 내년에는 '검수용 냉장냉동고 지원사업'으로 확대하고, 향후 지자체 주관 공공급식지원센터 확대 중인 지역에도 원활한 구매 체계 수립에 선제적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5일 도교육청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교육지원청 담당자 및 영양(교)사 대표 56명을 대상 '2019학년도 학교급식 전(前)일 검수제 시범사업' 협의회를 열어 첫발을 내딛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삼이 평생교육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식품안전과 질 높은 급식 제공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요구 증가에 발 빠르게 대처함으로써 타 시도에 모범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이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