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라베르트가 차는 프리킥은 베컴보다도 더 위협적다’ ‘사상 유래없는 골키퍼 헤딩골의 주인공, 김병지’
올림픽대표팀의 수문장 정성룡(23, 성남)이 27일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기록하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하면서 제 2의 김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골키퍼 정성룡은 이날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 중 팀의 첫 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정성룡은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전반 40분 골킥으로 골을 기록하는 보기 힘든 장면을 연출했다. 골문 앞에서 공을 잡은 정성룡은 공격수들을 향해 긴 킥을 날렸고 이 공은 코트디부아르의 골키퍼가 낙하 지점 파악에 실패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자신의 골이 믿기지 않는 듯 어리둥절하게 서있던 정성룡은 동료 선수들이 달려와 환호하자 그제서야 웃음을 보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전반이 종료된 현재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정성룡의 골로 코트디부아르에 1-0으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