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9.12.02 15:05:54
경상대학교는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항공·물류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지난 12일 인천공항청사 대회의실에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국내 항공·물류 분야를 선도하는 9개 대학(경상대, 목포대, 인천대, 인하대, 중원대, 초당대, 한국교통대, 한국항공대, 한서대)과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발전기금 9억 원을 전달했는데, 거점 국립대 중에서는 경상대가 유일하다.
양측은 협약서에서 인천공항 허브 경쟁력 강화를 통해 동북아 중추 공항의 위상을 견고히 하고, 국가 항공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항공·물류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인천국제공항 대학발전기금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경상대학교에 1억 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한다. 이 발전기금은 항공·물류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 구축에 사용한다.
경상대는 이 대학발전기금을 '항공우주 및 소프트웨어 공학 전공'의 기자재 구입, 학생을 위한 학습 환경개선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공사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육기관과의 협력강화·상생발전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 체결과 발전기금 지원이 국내 항공·물류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고, 국내 항공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대학교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처하는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연구 장비의 첨단화·최적화가 절실하다”며 “3D프린터 및 스마트 풍동을 이용한 실험·실습을 통해 항공특성화 분야 학생들의 항공기설계 능력을 향상시키고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활동을 고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발전기금 지원으로 재학생들의 항공 분야 흥미를 불러일으켜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지역 항공업체 취업률을 향상시킴으로써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상대는 항공우주 및 소프트웨어 공학 전공을 3대 특성화 분야(생명과학, 항공기계시스템, 나노·신소재)로 지정해 1990년대 중반부터 중점 육성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