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올해 인구시책에 결혼·출산, 돌봄·교육, 일자리·주거, 고령친화 등 4개 분야에 신규사업 11개를 포함한 총 145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가 8783명 증가해 총 인구수는 56만 1468명(내국인 54만 2455명, 외국인 19만 13명)이었으며, 인구증가량이 도내 1위, 전국 228개 기초 지자체 중 14위다. 도내 다른 시군과 달리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인구정책의 성과로 올해도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결혼·출산 분야에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연회장을 리모델링해 저렴한 비용으로 시민에게 제공하는 공공형예식장을 운영하고, 기준중위 소득 180% 이하인 무주택 신혼부부에게는 전세자금 대출 잔액의 1.5%(연 1회, 최대 100만원 한도)를 지원하는 무주택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 출산예정일 기준으로 김해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저소득층 가정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면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출산 후 12개월 이내(`20년 1월 1일 이후 출산만 해당) 임산부는 매월 4만원 상당의 신선하고 안전한 김해산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1년간 지원받을 수 있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돌봄·교육 분야에는 무상 교복지원 사업을 처음 시행한다. 관내 중학교(33개교) 전체 신입생에게 교복구입 후 학교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교복구입비를 1인당 30만원(동·하복비 포함)씩 지원하는 사업이다.
▲일자리·주거 분야에는 신규사업으로 신중년(만50세~64세 이하)을 정규직으로 최소 3개월 이상 신규 채용한 중소기업에 고용장려금을 지원해 기업의 신중년 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중년 평생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경남도 시범사업으로 시 최초로 다가구주택 1동(12가구 정도)에 대해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입주 희망 청년에게 인근 시세의 50%로 공급하는 맞춤형 청년주택 리모델링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고령친화 분야의 신규사업으로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취약노인에게 기존의 돌봄, 가사, 자립지원 등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밖에도 출산장려금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다자녀가정 지원, 청년 구직활동수당 지원, 노인일자리 사업 등 기존사업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인구문제 인식개선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해 세대별 맞춤형 인구교육을 실시하고, 수요자 맞춤형 인구정책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인구정책 가이드를 제작·배부하고, 인구의 날 기념행사와 저출산 극복 시민 공감 행복 콘서트, 도담킹 기업 확대 등을 통해 인구문제 공동대응을 위한 소통의 장 확대 및 참여분위기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올해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출산율을 높이고 청년층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 창출과 정주환경 개선, 일·생활 균형 사업을 중점적으로 발굴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지속가능한 김해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