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씨름의 성지, 창원'이 22일 KBS <씨름의 희열> 결승전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된다고 21일 밝혔다. 시와 KBS는 코로나19의 급속한 지역 확산 우려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씨름의 희열> 제1회 태극장사결정전은 22일 오후 9시 15분부터 약 110분간 생방송된다. KBS월드를 통해 전 세계로 재방송돼 '씨름의 성지, 창원'이 홍보될 예정이다.
당초에는 관중석 6000석의 입장권을 창원시 5개 구청 문화위생과와 인터파크에서 무료 배부했다. 인터파크 티켓 오픈 후 불과 10분 만에 배정된 3천석이 마감돼 씨름의 국민적인 열기를 실감케했다.
이에 창원시와 KBS, 대한씨름협회는 코로나19 감염 등에 대비한 철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과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입장 시 신원 확인, 열감지 카메라 모니터링,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 실시, 의심환자를 대비한 격리공간 마련 및 선별진료소 이송 계획을 수립하는 등 빈틈없는 방역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대구·경북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람객과 선수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무관중 진행으로 변경 결정했다.